
과거 제가 통역을 맡아 서울대학교에서 치뤄졌던 아즈마 히로키씨 강연에 참석했던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그때부터 추진되던 것이 이제야 출간되었네요. 제 회사는 저자와 국내 출판사 사이의 국제계약 에이전트를 맡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감수를 맡았습니다. 뒷표지에 실려 있는 추천사도 썼습니다.

아즈마 히로키씨는 한국에 대해 평소부터 관심이 많았고 저와도 여러 가지 일들을 같이 벌인 바 있어, 이번 한국어판 출간에 대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왔습니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아즈마 히로키씨가 직접 쓴 국내독자들을 위한 한국어판 서문이 별도로 실려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시면 좀 더 잘 알 수 있을 듯.)

특히 본 블로그에서도 이미 몇 번 지적한 바 있듯이, 국내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널리 유포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사실에 가까운 내용도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 사례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다못해 사소한 사례 하나하나조차도 사실이 아닌 것들이 섞여 있어서야, '진짜 일본 만화계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는 그런 상황을 타개해야겠다고 저는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고, 이번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을 필두로 해서 앞으로는 좀 더 한일간의 논설을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활동은 계속 [미르기닷컴]을 통해 발표하고자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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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살아가자 2007/07/06 15:48 # 답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꼭 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미르기님 덕에 한국어판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네요. ^^전부터 품어왔던 여러 의문들의 답을,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베어 2007/07/06 16:39 # 삭제 답글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나오지 않는 것을 슬프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오는군요. 이제 더 많은 친구들에게 좀 더 제대로 된 '어려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웃음).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치이링 2007/07/06 18:04 # 답글
전체적으로 내용이 좋을뿐만 아니라, 구성도 굉장히 흥미롭게 잘 되있는 책이었습니다. 만족스럽네요.
오픈검색 2007/07/06 18:07 # 삭제 답글
늘 RSS리더로 구독을 하면서 댓글은 처음입니다.무척 흥미롭게 읽은 책이라 한국어판을 언제 나오나 기달렸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저자는 쉽게 썼다고 하지만, 오타쿠문화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좀처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반복해서 뒤적이는 책이랍니다^^
오타쿠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으셔서 일본 문화를 좀더 이해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에서 멋진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Dhin 2007/07/06 19:02 # 답글
꼭 구입해 봐야겠습니다.열거하신 여러 일본 저자분들의 이름은 오카다 토시오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처음 듣는 이름이군요 -_-;
아무쪼록 이 책이 장벽을 허무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dokio 2007/07/08 16:08 # 답글
확실히 번역된 평론 같은 게 많으면 좋을텐데... 지금은 아무래도 그런 쪽에 관심이 있어도 일어를 못 하면 말짱꽝일 수 밖에 없지요;아, 그리고 링크 추가합니다- 종종 들릴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2007/07/16 10:4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mirugi 2007/07/17 16:31 # 답글
↑일본에서 20대에 왕창 소비하다가 30대에 구매액이 줄어들고 대신 P2P 등을 쓴다…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우선 일본도 P2P의 사용 비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높을 것이고요. 구매액은 당연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커질 것이거든요. 소위 '어른 구매'라는 말도 있고…. 물론 30대를 지나 40대 50대가 되면, 완전히 '오타쿠 세대'가 아니고서는 만화·애니메이션에 대한 절대구매액은 줄어들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파칭코라든지 「모닝」이라든지, 혹은 단행본은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등등 다른 방법으로 구매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런 부분은 우리나라와 실정이 다르긴 한데, 오히려 일본에서 소위 '하류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중에서는 그런 부분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는 '매니아'나 '얼리어답터'일수록 '하류'라는…. 상식적으로는 그런 일상 생활에 불필요한 것들에 많은 돈을 쏟는다면 여유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될 수가 있지만, 실은 그런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하류'에 속하는 계층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무슨 책이었더라.; 아즈마 히로키씨 책은 아니고요. 이런저런 책을 뒤섞어 읽은 기억이 잘….
깜씨 2007/07/18 03:47 # 삭제 답글
책을 샀습니다. 서문을 읽어보니 참 서로 활동을 함께 하신적이 많으셨는듯하더라고요..:)참고..매니악한 사람을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뭐 미국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