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기닷컴】 벌써 지난 달입니다만, 『은하철도 999』『카무이의 검』『환마대전』『X』『메트로폴리스』 등을 연출한 린 타로 감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콘텐츠페어(ICCON 2009)》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것인데요. 방문 당일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국이 투자하는 3D 애니메이션 작품 『폴, 엄마가 간다』(가제)에 관한 발표가 있었죠. 이 작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미 지난 달에 여러 기사를 통해 발표되었으니 그쪽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물론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린 타로 감독은 이미 지난 2001년에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마침 그 기간 동안 일본에 있었던 관계로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사인은 받을 수 있었지만, 린 타로 감독님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어서 찾아갔죠.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방문 기자회견 포토타임에 포즈를 취해준 린 타로 감독. (2009.09.08/촬영:mirugi)
린타로 감독님이 한국과의 합작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만,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 매니아들 취향은 아닐지 몰라도 본인 말씀대로 월트디즈니나 픽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3D 애니메이션이 완성되었으면 합니다. 특히나 저로서는, 과거로부터 “사실은 한국이 오히려 일본에 비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 여력이 높으므로 (버블 때문이지만), 한국이 투자와 세부 제작을 분담하고 한국애니메이션 업계가 가장 경험이 떨어지는 분야에서 외국의 협력을 얻는 방식의 합작”이 이루어져야만 ‘대작’ ‘극장판’을 효율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다고 계속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대작이 아닌 극장판을 만든다면 또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하면 무조건 대작을 만들려는 경향이 과거에는 꽤 있었기 때문에…. -_- 요즘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워낙 잘 안되니까 대작 만들자는 이야기가 줄어든 것 같지만, 아마 또 제작이 시작되면 그런 얘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세계에서 가장 상업영화를 많이 만들어 전세계에 배급하고 있는 헐리우드에서도,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연출을 맡길 감독이 이전에 그런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얼마나 있느냐 하는 것이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작 제작 경험이 없는 연출가를 기용해서 대성공을 거둔 작품도 많습니다만, 그 경우에도 그 감독이 대작은 아닐지언정 최소한 여러 편의 영화 제작 감독이 있는 경우에만 대형 프로젝트를 맡기죠. 한국 애니메이션계처럼 대작은 고사하고 영화 자체를 만들어본 적도 없는 감독에게 몇십 억원의 제작비를 선뜻 투자하는 이해할 수 없는 투자 방식이 발붙일 틈이 없다는 점이, 헐리우드와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나름대로 성공적인 자기 분야를 구축하게 한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투자와 제작 세부 사항은 한국이 담당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연출 부분을 백전노장의 린 타로 감독에게 맡기는 이번 프로젝트는, 최소한도의 수준에는 올라서는 결과를 담보할 수 있는 시작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다국적 합작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거기에 추가로 각국 스태프간의 긴밀한 대화가 중요한 또 하나의 축이 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 국가의 입장을 생각해서 서로 사양하고 하다가 프로젝트가 산으로 갈 수 있음. 게임이나 웹사이트 관련 해외 합작 프로젝트에서 실패했던 경우 중에는 그런 이유도 많은 듯), 이 작품이 실제로 잘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이후 한일 양국 스태프 사이에 얼마나 긴밀하게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경험 많은 노장 감독님의 연출과 한국애니메이션 업계가 유일하게 세계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었던 ‘Full 3D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를 만들겠다는 점에서는 그래도 충분히 납득이 갈 수 있는 기획이 아닐까 예상은 해봅니다. 아무튼 저는 『폴, 엄마가 간다』의 성공을 바라면서 작품의 완성을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즈를 취해주는 린 타로 감독. (2009.09.08/촬영:mirugi)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방문 기자회견에서 신작 『폴, 엄마가 간다』에 관한 소개와, 본인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린 타로 감독. (2009.09.08/촬영:mirugi)
ⓒ2009 [mirugi.com] http://mirugi.com/
저도 물론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린 타로 감독은 이미 지난 2001년에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마침 그 기간 동안 일본에 있었던 관계로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사인은 받을 수 있었지만, 린 타로 감독님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어서 찾아갔죠.

린타로 감독님이 한국과의 합작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만,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 매니아들 취향은 아닐지 몰라도 본인 말씀대로 월트디즈니나 픽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3D 애니메이션이 완성되었으면 합니다. 특히나 저로서는, 과거로부터 “사실은 한국이 오히려 일본에 비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 여력이 높으므로 (버블 때문이지만), 한국이 투자와 세부 제작을 분담하고 한국애니메이션 업계가 가장 경험이 떨어지는 분야에서 외국의 협력을 얻는 방식의 합작”이 이루어져야만 ‘대작’ ‘극장판’을 효율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다고 계속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대작이 아닌 극장판을 만든다면 또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하면 무조건 대작을 만들려는 경향이 과거에는 꽤 있었기 때문에…. -_- 요즘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워낙 잘 안되니까 대작 만들자는 이야기가 줄어든 것 같지만, 아마 또 제작이 시작되면 그런 얘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세계에서 가장 상업영화를 많이 만들어 전세계에 배급하고 있는 헐리우드에서도,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연출을 맡길 감독이 이전에 그런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얼마나 있느냐 하는 것이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작 제작 경험이 없는 연출가를 기용해서 대성공을 거둔 작품도 많습니다만, 그 경우에도 그 감독이 대작은 아닐지언정 최소한 여러 편의 영화 제작 감독이 있는 경우에만 대형 프로젝트를 맡기죠. 한국 애니메이션계처럼 대작은 고사하고 영화 자체를 만들어본 적도 없는 감독에게 몇십 억원의 제작비를 선뜻 투자하는 이해할 수 없는 투자 방식이 발붙일 틈이 없다는 점이, 헐리우드와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나름대로 성공적인 자기 분야를 구축하게 한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투자와 제작 세부 사항은 한국이 담당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연출 부분을 백전노장의 린 타로 감독에게 맡기는 이번 프로젝트는, 최소한도의 수준에는 올라서는 결과를 담보할 수 있는 시작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다국적 합작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거기에 추가로 각국 스태프간의 긴밀한 대화가 중요한 또 하나의 축이 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 국가의 입장을 생각해서 서로 사양하고 하다가 프로젝트가 산으로 갈 수 있음. 게임이나 웹사이트 관련 해외 합작 프로젝트에서 실패했던 경우 중에는 그런 이유도 많은 듯), 이 작품이 실제로 잘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이후 한일 양국 스태프 사이에 얼마나 긴밀하게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경험 많은 노장 감독님의 연출과 한국애니메이션 업계가 유일하게 세계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었던 ‘Full 3D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를 만들겠다는 점에서는 그래도 충분히 납득이 갈 수 있는 기획이 아닐까 예상은 해봅니다. 아무튼 저는 『폴, 엄마가 간다』의 성공을 바라면서 작품의 완성을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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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犬夜叉☆ 2009/10/04 20:00 # 답글
급조하는 일이 많긴 하죠...;잘 보고 갑니다.
Lohengrin 2009/10/05 09:57 # 답글
나름 성공적인 작품이 나올수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mtlflorist 2009/10/19 03:39 # 삭제 답글
재밌는 작품 기대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