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엔진



콘 사토시 감독 급서:『파프리카』『천년여우』『퍼펙트 블루』. [일본 애니메이션]

【미르기닷컴】 『PERFECT BLUE(퍼펙트 블루)』『천년여우』『도쿄 갓파더즈』『망상대리인』『파프리카』의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만화가 콘 사토시(今敏)씨가 급서하셨다고 합니다. 1963년생으로 향년 47세. 바로 며칠 전까지도 활동하고 있었다는데, 말 그대로 ‘급서’인 듯 합니다.


만화가로서는 대학 재학 중이던 1984년 「주간 영매거진」에서 『포로 -토리코-』란 작품으로 치바 테츠야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것이 처음입니다. 그 후 『AKIRA(아키라)』의 오오토모 카츠히로 아래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했고, 1990년 『해귀선』, 『월드 아파트먼트 호러』 등의 만화 작품을 발표했죠.

그리고 애니메이션 『노인 Z』의 미술설정과 레이아웃, 원화, 『달려라 메로스』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2 the Movie』의 레이아웃, 오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의 『MEMORIES(메모리즈)/그녀의 추억』에서 각본, 미술설정, 레이아웃을 담당했습니다. 1997년에 『퍼펙트 블루』를 통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데뷔했고요. 2001년 발표한 『천년여우』는 미국의 드림웍스사에 의해 전세계로 배급되었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함께 일본 문화청예술제 대상을 공동수상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가 콘 사토시씨의 이름을 처음 알았던 것은, 그가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애니메이션잡지 「Animage(애니메쥬)」에서 연재한 만화 『세라핌 ∼2억 6661만 3336의 날개∼』였습니다. 16회까지 연재된(미완) 중편 작품인데, 역시 애니메이션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 원안을 콘 사토시씨가 만화화했죠. 미완인데다 아직도 단행본으로는 출간되지 않아서, 국내에서는 보신 분이 드물 것 같은데요. 이외에도 『OPUS』란 작품 역시 미완으로 단행본이 출간되지 않았습니다.

환각을 보거나 등에 날개 같은 것이 돋아나는 증상이 생기고, 환자 전부가 죽음에 이른다는 희귀병 ‘천사병’이 유행하고 있는 시대의 유라시아 대륙을 배경으로 한 만화입니다. 천사병의 원인을 찾으려는 두 남자와 한 소녀의 이야기인데요. 극장판 『패트레이버 2』에서 인연을 맺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에게 천거받아 콘 사토시씨가 연재하게 되었는데요. 그 때문에 오시이 감독 작품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개(바셋하운드종)가 이 작품에도 등장합니다.

『세라핌 ∼2억 6661만 3336의 날개∼』의 아이디어는 이후 오시이 마모루가 2000년 공개 예정으로 추진 중에 기획 동결되어버린 영상작품 『G.R.M.(가름)』(부제 『THE RECORD OF GARM WAR(가름 전기)』)으로 이어졌다고 하는데, 결국 『G.R.M.』까지도 중단되었으니 뭔가 제대로 안될 작품이었나 봅니다.;;





『세라핌 ∼2억 6661만 3336의 날개∼』는 콘 사토시 감독이 『퍼펙트 블루』를 발표한 1997년보다 2년 전의 작품이기 때문에, 아직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콘 사토시를 모를 때에 먼저 봤던 작품입니다. 그 때문에 저에겐 콘 사토시란 이름에서 ‘애니메이션 감독’보다도 ‘만화가’라는 이미지가 더 먼저 떠오릅니다.

*콘 사토시 공식 사이트의 『세라핌 ∼2억 6661만 3336의 날개∼』 설명 페이지
http://www1.parkcity.ne.jp/s-kon/seraphim.html


현재 구입 가능한 콘 사토시 만화 단행본은 『해귀선』(코단샤판, 비쥬츠슛판샤(미술출판사)판)과 코단샤의 영매거진코믹스 『월드 아파트먼트 호러』 정도인 것 같네요. (둘 다 중고 뿐입니다만.)

*콘 사토시 공식 사이트의 만화 작품 리스트
http://www1.parkcity.ne.jp/s-kon/comicbook.html





이번 콘 사토시 서거 소식은 일본 매스컴이 아직도 보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관계자의 트위터를 통해 밝혀졌는데요. 일본에서 이런 종류의 뉴스가 트위터를 통해 먼저 알려지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트위터의 뉴스 능력(?)이 일본, 특히 만화나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최근 일본만화가들이 트위터를 통해 불법 다운로드 독자들에 대한 분노를 표명했던 것도 화제가 되었고 말이죠.)


아무튼 『퍼펙트 블루』와 『천년여우』, 『파프리카』 등으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콘 사토시 감독이, 47세라는 아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2010 [mirugi.com] http://mirugi.com/

덧글

  • mirugi 2010/08/25 11:36 # 답글

    (※지금 외출해야 해서 급박하게 쓴 글. 추후 부분적으로 수정·첨삭될 수 있습니다.)
  • 네오바람 2010/08/25 11:37 # 답글

    아니 일본에 감독도 몇 없는데 아쉽네요 이런
  • 코끼리엘리사 2010/08/25 11:46 # 삭제 답글

    정말 이제부터란 느낌의 감독이었고 정말 신작 나올때마다 주목하던 감독인데 너무나 유감입니다. ;ㅁ;
  • AHYUNN 2010/08/25 12:12 # 답글

    아까운 분께서 그만
    . . .
  • 아노말로칼리스 2010/08/25 12:15 # 답글

    정말 좋아하는 작가였는데...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적으론 파프리카를 이분의 최고 걸작로 뽑고 싶습니다.
  • EST 2010/08/25 12:23 # 답글

    정말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쵸코찡 2010/08/25 12:47 # 답글

    으아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었는데 ㅠㅠㅠ 이제 더이상 신작을 볼수 없다니 정말 슬프네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uon 2010/08/25 13:18 # 답글

    아..... 안타깝네요.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았을텐데요...
  • decca 2010/08/25 14:21 # 답글

    아 정말요? 아.. 가장 좋아하던 감독님인데..
  • 고독한별 2010/08/25 17:51 # 답글

    트위터에서는 벌써 어제 저녁부터 매드하우스의 유명 감독 한분이
    급서하셨다는 소식이 돌고 있었죠.
  • 풍신 2010/08/25 19:10 # 답글

    정말 아쉽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야색향 2010/08/25 19:44 # 답글

    !! 정말 쇼크네요;; 정말 좋아하던 분이었는데
    파프리카 이후에 나올 작품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 영춰 2010/08/25 20:31 # 답글

    진짜 아쉽습니다. 정말...아...
  • 첵스 2010/08/25 20:45 # 답글

    아놔 진짜 이게 무슨 일입니까.
    아오.. 동경대부 진짜 감명깊게 봤었는데
  • 네모 2010/08/25 23:19 # 답글

    아 너무 짧은 생을 살고 가셨네요,,,
    고인의 명복을 멀리서나마 빌어봅니다
  • 엘리자벧 2010/08/26 06:35 # 삭제 답글

    월드아파트먼트호러랑 해귀선 참 좋아하는 만화였는데 참 아쉽네요.
  • 마근엄 2010/09/04 23:26 # 삭제 답글

    아아...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었는데......
    명복을 빕니다. 훌쩍.
댓글 입력 영역



RSS

프로필&방명록

방명록

▶ 방명록

카테고리

[활동]
▶ 업무
▶ 근황
▶ 독서&구매

[만화]
▶ 한국 만화
▶ 일본 만화
▶ 서양 만화
[애니메이션]
▶ 한국 애니메이션
▶ 일본 애니메이션
▶ 서양 애니메이션

[기타 서브컬처]
▶ 영화
▶ 게임
▶ 음악
▶ 문학&출판
▶ IT&캐릭터&기타
▶ 일본 여행

[단상]
▶ 만담
▶ 잡담

미르기닷컴 배너

미르기닷컴 배너 2

카운터